친구가 삼성동OP 쪽을 다녀온 적 있다고 해서 따라갔다. 나는 출발 전에 후기 두 개만 더 읽고, 입구를 헤맸다는 글은 빼 두었다.
대기가 길다는 말이 반복된 곳은 뺐다. 오늘은 오래 서 있기 싫은 날이라, 바로 들어갔다는 후기만 남겼다.
비 때문에 간판 글자가 번져 보였다. 우산을 접고 들어가느라 신발 끝이 좀 젖었다.
조명은 따뜻했다. 얼굴이 덜 피곤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, 짐은 문 옆 의자에 올리고 자리에 앉았다.
밤이라 골목이 더 좁아 보였다. 대화는 건물 밖으로 나와서야 다시 시작됐다. 다음엔 같은 시간대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.
시계를 안 봐서 시간이 짧았는지 길었는지는 모르겠다. 안내받은 시간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.
누구랑 같이 가게 되면 유정당 글에 적힌 골목부터 읽어 주고 출발하는 쪽이 덜 헤맬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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